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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소설·영화 속 질문을 물리학으로… 동성고, 김범준 교수 초청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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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인생의 이야기’에서 삶의 선택까지… 문학과 과학 잇는 융합 독서

-  11월 4일 1~2학년 희망 학생 60여 명 참여… SF 인문학 프로젝트 진행
-  독서·영화 감상·강연에서 찾은 질문, 개인·모둠별 후속 탐구로 연결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동성고등학교(교장 김태선) 학생들이 소설과 영화에서 만난 시간과 선택의 문제를 물리학의 시선으로 다시 살펴봤다. 동성고는 11월 4일 교내 시청각실에서 1~2학년 희망 학생 60여 명을 대상으로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 초청 특강 ‘과학적 시선으로 SF를 다시 읽는 시간’을 운영했다.

 

동성고, 김범준 교수와 SF 속 과학을 만나다(사진1).jpg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가 동성고등학교 시청각실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적 시선으로 SF를 다시 읽는 시간’ 특강 진행. (사진 제공=동성고등학교)

 

김범준 교수는 이날 소설과 영화에 담긴 과학적 개념을 설명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인 인과율과 목적론을 소개했다. 빛의 이동 경로를 설명하는 ‘페르마의 원리’를 통해 빛과 시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작품 속 이야기를 과학적 원리와 연결해 풀어냈다. 강연은 작품 해석에서 학생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김 교수는 ‘우리 삶의 목적 함수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학생들이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삶과 선택의 의미를 생각해 보도록 했다. 학생들은 미리 읽고 감상한 작품을 새로운 관점에서 살펴보며 문학적 상상력과 과학적 원리의 연결을 탐색했다.

 

이번 특강은 ‘2026 창의융합 인재양성 지원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인문학 프로젝트 ‘문학으로 사유하는 인간과 미래’의 세 번째 단계다. 하나의 SF 작품을 문학·영화·과학의 관점에서 탐구하는 융합형 독서 프로그램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공강 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운영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독서, 영화 감상, 명사 초청 특강, 후속 탐구의 4단계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먼저 테드 창의 소설집 ‘당신 인생의 이야기’에 수록된 ‘네 인생의 이야기’를 읽고 활동지를 작성했다. 이어 10월 28일에는 이를 원작으로 한 영화 ‘컨택트’를 감상하며 소설과 영화의 차이점을 살펴봤다.

 

동성고는 강연 이후에도 학생들이 독서와 영화 감상, 특강에서 발견한 질문을 개인·모둠별 탐구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수학·물리, 언어·인지, 철학·윤리, 문학·매체 등 관심 분야에서 주제를 정하고 문헌 조사, 비교 분석, 실험·시뮬레이션, 창작 등의 방식으로 탐구를 이어간다. 김태선 교장은 이번 특강이 문학 속 질문을 과학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삶과 연결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면서 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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