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4일 대구시교육청 행복관서 졸업식…최고령 졸업생 83세
- 2011년 초등·2013년 중학과정 개설…지금까지 2,090명 졸업생 배출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배움의 시기를 놓쳤지만 다시 책을 펼친 성인학습자 73명이 평균 연령 71세에 값진 졸업장을 받는다. 대구광역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9월 14일 오전 10시 시교육청 행복관에서 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 ‘대구내일학교’ 졸업식을 개최한다.
이번 졸업식에는 초등·중학 학력과정을 마친 졸업생과 가족, 문해교육강사, 교육청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늦깎이 학습자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한다. 졸업생은 모두 73명이다. 2025년 10월 입학해 1년 과정을 이수한 초등과정 학습자 14명과 2024년 10월 입학해 2년 과정을 마친 중학과정 학습자 59명이 졸업장을 받는다. 특히 졸업생들의 연령은 ‘배움에는 때가 없다’는 평생교육의 의미를 보여준다. 초등과정 최고령 학습자는 78세(1948년생), 최연소 학습자는 62세(1964년생)다. 중학과정에서는 최고령 학습자가 83세(1943년생), 최연소 학습자가 59세(1967년생)이며 전체 졸업자의 평균 연령은 71세다.

▲ 대구광역시교육청 전경. 대구시교육청은 9월 14일 행복관에서 성인학습자 73명이 참여하는 ‘대구내일학교’ 졸업식을 개최한다. (사진=대구광역시교육청 제공)
졸업식은 학습자들이 걸어온 배움의 시간을 함께 돌아보는 자리로 꾸며진다. 대구내일학교 교육활동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졸업장 수여, 교육감 축사, 졸업생 졸업 시화 낭독, 졸업생 합창, 졸업시화 전시 관람 순으로 진행된다. 배움은 졸업과 함께 끝나지 않는다. 초등과정을 졸업하고 중학과정에 입학하는 전미옥 학습자는 낯선 글자 앞에서 작아졌던 자신이 용기를 내 대구내일학교의 문을 두드렸고, 한글뿐 아니라 영어와 한문까지 써 내려가는 기쁨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학습자는 “뒤늦게 피어난 배움이지만 오늘의 졸업이 끝이 아닌 만큼, 중학교에 가서도 배움의 즐거움을 이어 나가며 한 걸음 더 상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내일학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육청이 직접 운영하는 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기관이다. 2011년 초등과정을 개설한 데 이어 2013년 중학과정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배출한 졸업생은 초등과정 1,137명, 중학과정 953명 등 모두 2,090명에 이른다. 대구내일학교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이 글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과 사회를 이해하며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제공해 왔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배움에는 나이가 없음을 온몸으로 증명해 보이신 졸업생 여러분의 열정과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배움의 뜻을 품은 지역 주민 누구나 제약 없이 교육 혜택을 누리고,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성인 문해교육 및 맞춤형 평생교육 지원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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