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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책으로 배우는 평화와 공존…서귀포도서관, 학교로 찾아가는 민주시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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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부터 현장 탐방까지…제주 학생들 ‘생각이 깊어지는 민주시민교실’ 참여

동홍초 2학년 5학급·중문중 독서동아리 대상…학교 교육과정 연계 맞춤형 운영

다양성·환경·평화·지속가능발전 탐구…책과 토론으로 세계시민 역량 키운다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제주 서귀포지역 초·중학생들이 책을 읽고 질문과 토론, 체험을 통해 평화와 인권, 다양성의 가치를 배우는 민주시민교육에 참여한다. 서귀포도서관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의 독서 활동을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 ‘생각이 깊어지는 민주시민교실’을 9월 8일 개강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독서 활동을 넘어 책을 매개로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며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태도를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평화·인권 및 세계시민교육 전문 강사진인 황인지·강지형 강사가 지도를 맡아 질문과 토론,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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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서귀포도서관이 운영하는 ‘생각이 깊어지는 민주시민교실’에서 동홍초등학교 학생들이 강사의 질문에 손을 들며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서귀포도서관 제공)

 

교육은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춰 초등학생과 중학생 프로그램을 차별화했다. 초등학생에게는 그림책을 활용해 생활 속에서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중학생은 독서 토론과 현장 탐방을 중심으로 보다 깊이 있는 주제 탐구가 이뤄지도록 했다. 먼저 동홍초등학교에서는 2학년 5학급을 대상으로 9월 8일부터 30일까지 학급당 4회씩 총 20회 교육을 진행한다. 그림책을 활용해 다양성 존중, 배려와 소통의 기술, 제주 환경 보호 및 평화 마을 만들기 등을 배우고 생각을 나눈다.

 

중문중학교에서는 독서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9월 9일부터 12월 9일까지 매월 1회씩 총 4회 주제 탐구 수업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도서 연계 토론과 현장 탐방을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살펴보고 책임 있는 소비와 사회적경제, 마음 챙김과 자연 공존 등의 주제를 탐구한다. 제주국제평화센터 체험도 교육 내용에 포함됐다. 이처럼 같은 민주시민교육이라도 초등학생에게는 그림책과 생활 속 활동을, 중학생에게는 토론과 사회적 주제 탐구, 현장 체험을 적용해 학생들의 연령과 학습 수준에 맞춘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첫날 수업에 참여한 동홍초 학생은 “그림책을 읽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와 다른 친구의 모습도 소중하다는 것을 배웠다”며 “앞으로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갈 평화 마을 활동도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귀포도서관 관계자는 “학생들이 책을 매개로 소통하며 나와 이웃, 더 나아가 지역과 세계를 연결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과 긴밀히 협력해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참여형 독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생각이 깊어지는 민주시민교실’은 독서를 출발점으로 토론과 체험을 연결하면서 학생들이 다양성과 공존의 의미를 생활 속에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제주 환경과 평화, 지속가능발전 등 지역과 세계를 함께 바라보는 주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학교 독서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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