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6회 제주청소년 모의국제회의, 9월 5~6일 제주영어교육도시서 개최
- 영어·한국어 위원회 병행…학생 주도로 국제연합 회의 절차 직접 체험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제주지역 중·고등학생 105명이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을 놓고 각국의 입장을 조율하며 해결책을 모색하는 국제회의 체험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9월 5일부터 6일까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Jeju)에서 ‘제16회 제주청소년 모의국제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기존 ‘제주청소년 모의유엔’에서 ‘제주청소년 모의국제회의’로 명칭을 바꿔 운영된다. 참가 학생들은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을 토론하고 소통하며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국제연합(UN) 회의 절차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 각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과정에 참여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이번 회의에는 국제학교를 포함한 제주지역 중·고등학생 105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운영진과 대사단으로 나뉘어 실제 국제회의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한다. 운영진은 행사 전체를 기획·총괄하는 사무국을 비롯해 위원회 진행을 맡는 의장단, 회의 내용을 기사로 작성하는 기자단, 행사 운영을 지원하는 지원인력으로 구성된다. 대사단은 국제 현안에 대한 토의에 참여하고 각국의 입장을 바탕으로 결의안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학생들의 참여 폭을 넓히기 위해 영어 위원회와 한국어 위원회도 함께 운영된다. 영어 위원회에서는 국제 현안을 영어로 논의하면서 의사소통 역량을 높이고, 한국어 위원회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회의에서 다루는 의제는 문화유산 보호부터 식량 문제, 경제 불평등, 국제분쟁까지 국제사회가 직면한 현안들이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위원회에서는 기후변화로 위기에 처한 세계 문화유산 보호 전략을 논의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는 글로벌 식량 가격 변동성 완화와 식량 민족주의 방지 대책을 놓고 의견을 나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글로벌 경제 협력 과정의 불평등 해소 방안을 다루며, 유엔안전보장이사회(UNSC)에서는 세계 종교·이념적 대립으로 인한 분쟁 해소 방안을 주제로 각국의 입장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국제 현안을 단순히 학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토론과 협상, 합의 과정을 직접 경험하면서 세계시민으로서 필요한 소통과 협력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국제사회의 다양한 현안을 자신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토론과 소통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제주 학생들이 소통과 협력의 가치를 키우며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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