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달간 3,503팀·1만1,476명 참여…이용객 94.7% “내년에도 운영 희망”
- 여의도·뚝섬·망원 상권 카드매출 5.9% 증가…배달존 17개소로 확대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서울시가 한강을 도심 속 야간 여가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선보인 ‘한강 밤핑’에 한 달간 1만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9월부터 야간 여가공간을 전체 11개 한강공원으로 확대한다. 그늘막 이용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하고 배달존도 17개소로 늘려 시민들이 한강의 밤을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가 야간경제 활성화 첫 사업으로 추진한 ‘한강 밤핑’은 지난 8월 1일부터 30일까지 여의도·뚝섬한강공원에서 운영됐다.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한강에서 야영하며 야경과 먹거리를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운영 기간 총 3,503팀, 1만1,476명이 참여했다. 특히 주 단위 사전예약은 접수 당일 또는 다음 날 전 회차가 마감됐고, 금·토요일 회차는 예약 시작 5분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용객도 직장인과 연인, 가족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용객 1,1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94.7%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되기를 희망했다. 전체 만족도는 80.1%로 ‘매우 만족’ 44.3%, ‘만족’ 35.8%였으며, 90.1%는 한강 밤핑이 도심 속 야간 여가문화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한강 밤핑에 참여한 시민들이 한강공원에 설치된 텐트에서 야간 여가를 즐기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한강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주변 상권의 소비 증가도 나타났다. 서울시가 8월 1일부터 21일까지 여의도·뚝섬·망원 3개 권역의 168개 상권, 31개 업종, 5만7천여 개 점포를 대상으로 4개 카드사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카드매출은 전년 동기 3,298억 원에서 올해 3,492억 원으로 194억 원, 5.9% 증가했다.
지역별 증가율은 여의도가 7.9%로 가장 높았으며 뚝섬 4.9%, 망원 4.5% 순이었다. 외국인 카드매출은 369억 원에서 518억 원으로 149억 원, 40.3% 증가했다. 뚝섬은 64.9%, 여의도 39.1%, 망원은 33.8% 늘었다. 야간 유동인구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3개 권역의 일평균 야간 유동인구는 5만6천 명에서 9만3천 명으로 약 3만7천 명 증가했다. 특히 뚝섬 한강공원 물놀이장 주변은 유동인구가 1,847% 증가했고, 여의도 배달존과 뚝섬 임시배달존도 각각 448%, 263% 늘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야간 여가 수요를 반영해 9월부터 전체 11개 한강공원으로 관련 시설 운영을 확대했다. 먼저 그늘막 이용 종료 시간을 기존 오후 7시에서 오후 10시로 3시간 연장했다. 광나루·잠실·뚝섬·양화한강공원에는 그늘막 허용 구역을 각각 1개소씩 추가해 전체 허용 구역을 기존 16개소에서 20개소로 늘렸다.
음식 배달 편의도 강화된다. 기존 여의도·뚝섬·망원 3개 공원 6개소에서 운영하던 배달존을 전체 11개 한강공원 17개소로 확대했다. 여의도는 기존 3개소에서 4개소, 뚝섬은 2개소에서 3개소로 늘어났다. 야간 이용시간 확대에 따른 안전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서울시는 조명등 14개와 CCTV 12대를 10개소에 추가 설치하고 야간 순찰을 확대한다. 질서 유지와 쓰레기 수거 체계도 강화해 야간 이용객의 안전과 공원 환경을 관리할 방침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밤핑을 통해 한강은 낮부터 밤까지 즐길 수 있는 시민들의 대표적인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야간 콘텐츠와 편의시설을 확대해 한강의 밤을 소비와 지역경제의 활력으로 연결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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