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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장애학생 행동중재 ‘학교·가정 공동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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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교육청, 장애학생 행동중재 ‘학교·가정 공동지원’ 강화

 특수교사 300명 전문가 양성…교사·관리자·지원인력·학부모까지 지원망 확대

 

- 2028학년도까지 ‘특수교육 행동중재전문가 300 양성 사업’ 추진

- ‘온맘 리더 부모교실’ 운영…학교와 가정 잇는 행동중재 체계 구축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대구광역시교육청이 장애학생의 행동 문제를 교사 개인에게 맡기지 않고 학교와 가정, 교육공동체가 함께 대응하는 행동중재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특수교사의 전문성 강화에서 학교 관리자와 특수교육지원인력, 학부모 교육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장애학생의 건강한 성장과 학교 적응을 돕겠다는 취지다.

 

지원체계의 핵심은 2026학년도부터 2028학년도까지 추진하는 ‘특수교육 행동중재전문가 300 양성 사업’이다. 대구지역 전체 특수교사의 약 25%에 해당하는 300명을 행동중재 분야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것으로, 대구시교육청은 전국 최초·최대 수준의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행동중재는 문제행동의 원인을 파악해 바람직한 행동으로 이끄는 체계적 지원을 말한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 정서·행동상의 어려움을 겪는 장애학생이 늘면서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게 교육청의 판단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초 미국 국가표준협회(ANSI)가 인정한 국제공인 자격기관 QABA로부터 연수기관 승인을 받아 교육부 표준 교육과정과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전문 연수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 제1기 직무연수에는 교원 240명이 참여해 90%의 이수율을 기록했다. 여름방학 중 진행한 제2기 과정에는 95명이 참여해 이수율 100%, 만족도 90% 이상을 기록했다.

대구시교육청, 장애학생 행동중재 전방위 지원-특수교육지원인력 연수.jpg

 ▲ 대구시교육청이 특수교사의 행동중재 전문성 강화를 위해 ‘특수교육 행동중재전문가 300 양성 사업’ 관련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구광역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은 학교 안에서의 전문인력 양성에 그치지 않고 가정과의 연계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특수교육대상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온맘 리더 부모교실’을 운영해 응용행동분석(ABA)에 기반한 긍정적 행동지원과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양육기술을 제공했다.

1학기에는 학부모 106명이 10주간 총 30시간의 과정에 참여했으며 지역사회 자립 현장 방문 프로그램도 병행했다. 교육과정 만족도는 99.8%, 강사 만족도는 10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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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학년도 ‘온맘 리더 부모교실’ 이수증 전달식에서 참가자들이 이수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모교실은 장애학생의 긍정적 행동지원과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양육기술을 학부모에게 제공하기 위해 운영됐다. (사진=대구광역시교육청 제공)

 

부모교실은 2학기에도 이어진다. 대구시교육청은 9월부터 12월까지 학부모 98명을 대상으로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1학기 수료 학부모를 중심으로 부모 컨설팅단과 모니터단도 구성해 프로그램 개선과 현장 의견 수렴에 활용한다.

지원 대상은 특수교사와 학부모에만 머물지 않는다. 학교 관리자와 특수교육지원인력의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는 교육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특수학급 설치학교 교감 326명을 대상으로 관리자 연수를 실시해 학교 차원의 긍정적 행동지원(PBS) 체계와 관리자의 역할을 다뤘다. 이어 여름방학에는 특수교육지원인력 1,140여 명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행동중재 특별 직무연수’를 열었다. 연수에서는 장애학생의 문제행동 예방과 위기상황 대응 등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응 방법을 교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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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교육청이 특수교육지원인력을 대상으로 ‘행동중재 특별 직무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연수에서는 장애학생의 문제행동 예방과 위기상황 대응 등 현장에서 필요한 행동중재 방법을 다뤘다. (사진=대구광역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은 교육과 연수에 더해 대구특수교육원을 중심으로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장애학생 행동중재 지원단’도 운영하고 있다. 지원단은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행동중재 사례에 대한 자문과 함께 학생과 학교 상황에 맞는 지원 방안을 제공한다.

앞으로도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대구시교육청은 2028학년도까지 행동중재전문가 300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특수교사 340명, 특수교육지원인력 250명, 학부모 98명을 대상으로 전문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행동중재는 교사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교와 가정,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 가는 협력의 과정”이라며 “학교와 학부모를 촘촘하게 연결하는 지원체계를 바탕으로 장애학생 한 명 한 명이 존중받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의 이번 정책은 장애학생 행동중재를 특정 교사에게만 맡기지 않고 전문교사 양성에서 학교 관리자와 특수교육지원인력 교육, 학부모의 가정 내 실천, 전문가 현장 자문까지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서 발표한 ‘2026 대구특수교육 운영 계획’에서도 행동중재 전문가 교원 300명 양성과 온맘 리더 부모교육 등을 주요 사업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학교와 가정에서 일관성 있는 행동지원이 이뤄지고 이를 현장 전문가들이 뒷받침하는 체계가 실제 장애학생의 학교생활과 성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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