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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작은 학교의 교실을 넓히다…정읍 3개 초등학교 연합 토론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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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패보다 논리와 경청…교사 수업연구가 학생들의 공동 배움으로

- 수곡초·산외초·입암초, 9월 17일 사회적 쟁점 놓고 토론
- 수곡초 5학년도 평가단 참여…반론·발화 매너·팀워크 살펴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정읍 지역 소규모 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의 경계를 넘어 서로의 주장을 듣고 질문하는 토론 수업에 참여했다. 정읍교육지원청(교육장 오문환)은 수곡초·산외초·입암초와 함께 9월 17일 내장상동공감플러스센터에서 ‘2026학년도 3개교 연합 토론 수업 및 참관 평가’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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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곡초·산외초·입암초 학생들이 내장상동공감플러스센터에서 열린 3개교 연합 토론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제공=정읍교육지원청)


이번 수업은 세 학교 교사들이 참여하는 ‘질문이 살아있는 국어과 수업나눔 공동체’의 연구와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소규모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 교류를 활성화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며 다른 관점을 검토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 목적을 뒀다. 디베이트 형식으로 진행된 토론은 승패를 가리는 데 그치지 않고 논리성, 경청 태도, 협력적인 토론 매너를 살피는 성장 중심 평가에 중점을 뒀다. 학생들은 사회적 쟁점을 놓고 근거를 제시하고 상대의 주장에 반론하며 의견을 나눴다.


1부에서는 수곡초와 산외초 6학년 학생들이 ‘촉법소년 연령을 낮춰야 하는가?’를 주제로 토론했다. 형사 처벌 연령을 낮추는 것이 범죄 예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청소년의 교화와 재활 가능성을 어떻게 고려해야 할지 등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갔다. 2부에서는 수곡초와 입암초 6학년 학생들이 ‘미성년자의 스마트기기 활용을 제한해야 하는가?’를 다뤘다. 디지털 중독 예방의 필요성과 학생의 자율성·정보 접근권 보장 사이에서 주요 쟁점을 살펴보며 각자의 입장을 설명했다.

 

수곡초 5학년 학생들은 참관 및 평가단으로 참여했다. 토론의 논리성뿐 아니라 경청과 반론, 발화 매너, 팀워크를 다각도로 평가하고 피드백과 소감을 나눴다. 토론하는 학생과 이를 지켜보는 학생 모두가 타인의 주장을 이해하고 검토하는 배움에 참여한 것이다. 참여 학생은 작은 학교의 적은 인원으로 아쉬움을 느낄 때가 있었지만, 다른 학교 친구들과 만나 토론한 경험이 재미있고 특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사들도 다른 학교 학생들과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성장의 계기가 됐다며, 함께 연구한 내용을 현장에서 실행할 수 있었던 동료 교사들의 협력과 지원에 의미를 부여했다. 오문환 교육장은 교사들이 함께 연구하고 실천하는 수업 혁신이 학생들의 성장과 즐거운 배움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은 학교 간 연대와 교원 수업나눔 공동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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