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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약의 시대, 중요한 것은 교육 회복력과 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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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약의 시대, 중요한 것은 교육 회복력과 재정

 

 

점점 많은 사람들이 국가의 교육 시스템, 교육의 방식, 그리고 교육의 목적과 의미에 대한 새로운 고민이 필요한 세상이 도래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를 멈추기 위해 행동에 나서고, 분열된 세상과 위험에 처한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서로 손을 맞잡으려면 경쟁이 아닌 공존을 앞세우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도 느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의 시대에 인간다움을 지키며 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교육을 고민해야 할 때이기도 하죠. 유네스코는 이러한 고민들을 함께 나누고, 그것이 보다 각국의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SDG4 고위급운영위원회(High-Level Steering Committee, HLSC)를 꾸려 전 세계 교육 리더들의 뜻을 모으고(리더스회의), 이를 구체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까지 함께 고민해 왔는데요(셰르파회의). 지난 7월 9-10일에 열린 회의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전 세계의 교육 변혁 방향은 무엇이었는지, 오늘 파리통신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교육은 흔히 한 나라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국가 정책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기후위기와 분쟁,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의 확산 등 국경을 초월한 변화가 교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교육은 이제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핵심 글로벌 의제로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9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는 SDG4 고위급운영위원회(High-Level Steering Committee, HLSC) 셰르파회의와 리더스회의, 그리고 교육변혁정상회의 4주년 기념 행사인 ‘TES(Transforming Education Summit)+4’가 연이어 개최되었습니다. 전 세계 교육 관계자와 국제기구, 시민사회, 청년 대표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교육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회복력 있는 교육 시스템’과 ‘지속가능한 교육재정’이 집중적으로 논의되었습니다.

HLSC 셰르파회의에서는 교육 시스템의 회복력 강화를 위한 지역별 사례가 공유되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셰르파 대표로 참석한 홍현익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 이니셔티브를 소개했습니다. 해당 이니셔티브는 국가별 교원 역량 및 전문성 기준 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지역 협력 모델로, 교원의 전문성이 교육 시스템 회복력의 핵심 기반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어 열린 HLSC 리더스회의에서는 각 지역 교육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 시스템의 회복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교육재정 확보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방향을 담은 결정문이 채택되었습니다. 참석자들은 기후변화, 무력분쟁, 학습격차 심화, 생성형 AI 확산 등 복합적 위기 속에서도 모든 학습자가 교육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회복력 있는 교육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를 위해 ▲교원의 전문성 강화 ▲기초 및 평생학습 보장 ▲포용적 디지털 전환을 주요 협력 과제로 제시하고, 교육을 미래 사회를 위한 핵심 공공투자로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교육재정 문제가 핵심 의제로 부각되었습니다. 교육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교육 분야 공적개발원조(ODA)는 감소하고 있으며, 많은 개발도상국이 재정 제약으로 충분한 교육 투자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HLSC는 국내 재원을 중심으로 국제원조와 민간 파트너십을 연계하는 ‘지속가능한 교육재정 경로(Sustainable Financing Pathways)’를 새로운 협력 틀로 제시하고, 교육-부채 스왑(Debt-for-Education Swaps) 등 혁신적 재정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회의와 TES+4 행사에서는 정부뿐 아니라 국제기구, 시민사회, 교사, 청년 등 다양한 주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강조되었습니다. 특히 교육정책을 청년을 ‘위한’ 정책을 넘어 청년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Post-2030 교육 의제 수립 과정에서 실질적인 청년 참여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확인된 점은 교육이 더 이상 학교 안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분쟁과 기후위기, AI와 노동시장 변화, 국가 재정 문제까지 다양한 글로벌 과제가 교육과 긴밀히 연결되어 논의되었으며, 교육은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해법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국제사회는 단순히 교육 예산을 확대하는 것을 넘어, 지속가능한 재원 마련과 효과적인 투자 방향까지 함께 고민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2030년 SDG 달성 시한까지 5년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국제사회는 이미 Post-2030 교육 의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HLSC와 TES+4는 미래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였으며, 앞으로 이러한 논의가 각국의 교육정책과 국제협력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그리고 우리나라가 어떤 역할을 해나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HLSC_교육변혁정상회의 4주년_TES+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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