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규칙·의사소통 등 교육과정 핵심개념 중심으로 체험 부스 구성
- 점자 키링·신재생에너지·텐세그리티 등 체험…QR 성찰로 배움까지 연결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대구지역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교과 원리를 발견하는 메이커교육 현장을 만난다. 대구광역시교육청은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리는 ‘2026 대구메이커페스타’에서 학생·학부모·교사·시민을 대상으로 ‘메이커-스쿨존’을 운영한다. 올해 6회째를 맞은 행사에는 지역 30개 학교가 참여해 27개 체험 부스를 선보인다.
이번 메이커-스쿨존의 특징은 단순히 결과물을 만드는 체험에 머물지 않고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가’라는 교과 원리를 함께 탐구하도록 설계했다는 점이다. 참여 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부스를 준비했으며, 에너지·규칙·의사소통 등 교육과정 핵심개념에 따라 체험 공간을 구성했다. 같은 핵심개념을 활용하는 부스는 동일한 색으로 표시한다. 서로 다른 만들기 활동에서도 공통된 원리가 작동한다는 사실을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구메이커페스타 스쿨존 프로그램 현장 (AI 이미지)
체험 과정 역시 단계적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원리 알아보기→관찰·탐색해보기→내 손으로 만들기→나누기·실천하기’의 4단계 탐구과정을 거친다. 먼저 체험과 관련된 교과 원리를 이해한 뒤 재료와 도구를 관찰하고, 원리가 실제로 작동하는 과정을 확인한 후 직접 제작에 참여한다.
학교별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대구광명학교는 ‘점자로 만드는 나만의 이름 키링’을 선보이며, 대구남산초는 사람·바람·햇빛으로 전기를 만드는 신재생에너지 체험을 운영한다. 정화중은 압력과 열이 에너지로 전환되는 원리를 활용한 에탄올 대포 만들기를, 대구과학고는 힘의 균형 원리를 적용한 텐세그리티 구조물 만들기를 진행한다. 경상고에서는 측정과 표준의 원리를 활용해 독도를 주제로 한 메이커 체험을 제공한다. 체험이 끝난 뒤에도 학습은 이어진다.
학생들은 QR코드를 활용해 성찰지를 작성하면서 자신이 무엇을 만들었는지, 왜 그런 결과가 나타났는지, 체험에서 발견한 원리를 다른 어떤 곳에서 만날 수 있는지를 스스로 정리한다. ‘만들기’의 경험을 교과학습과 사고의 확장으로 연결하는 과정이다. 행사장에서는 메이커-스쿨존뿐 아니라 메이커 관련 기업과 기관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존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강은희 대구광역시교육감은 메이커-스쿨존이 학생들이 손끝으로 교과 원리를 체감하고 이를 학교 수업에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설계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핵심개념 중심의 메이커교육을 정규 교과수업과 지속적으로 연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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