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한 맞춤형 피드백·프로젝트 수업 연계…미래형 평가 모델 현장 확산
연구학교 15교 운영 성과 공유…교사·학생·학부모가 교육 현장 변화 직접 논의
‘사람 중심 AI 교육’ 평가 영역으로 확대…학생 사고력·문제해결력 성장에 초점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인공지능(AI)을 단순한 채점 수단이 아닌 학생의 사고 과정과 성장을 살피는 평가 지원 도구로 활용하는 미래형 평가체제 확산에 나섰다. 학생의 생각과 표현을 중심으로 서·논술형 평가를 강화하고, AI를 활용한 맞춤형 피드백을 통해 수업과 평가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취지다.
경기도교육청이 9일 남부청사에서 ‘AI 서·논술형 평가, 미래교육의 방향을 묻다’를 주제로 ‘2026 AI 서·논술형 평가 확산을 위한 연구학교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은 9일 남부청사에서 ‘2026 AI 서·논술형 평가 확산을 위한 연구학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AI 서·논술형 평가, 미래교육의 방향을 묻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AI 서·논술형 평가 연구학교의 운영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AI를 활용한 학생 맞춤형 평가와 수업 혁신 방안을 학교 현장에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서울대학교 하민수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교사·학생·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듀오 토크(Duo Talk)’와 패널 토의가 이어졌다. 특히 듀오 토크에서는 초·중·고 학교급별로 이뤄지고 있는 학생 맞춤형 피드백과 AI 서·논술형 평가, 프로젝트 수업의 연계 사례 등이 소개됐다. 교사뿐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해 AI 기반 평가가 실제 교육 현장에서 가져온 변화와 경험을 공유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AI 평가의 핵심은 기술 자체보다 학생의 생각과 성장에 무게를 두는 데 있다. AI를 정답 여부를 판별하는 단순 채점 도구에 머물게 하지 않고 학생이 어떤 과정을 거쳐 답을 도출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지를 살피는 데 활용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교사가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기존 평가를 학생의 사고와 표현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경기도교육청이 강조하는 ‘사람 중심 AI 교육’을 평가 영역에서 구체화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AI 기술 활용 자체가 교육의 목적이 아니라 학생의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높이고 교사가 학생의 성장을 더욱 세밀하게 지원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교육청 디지털인재국 서은경 국장은 “AI 시대 교육의 중심에는 기술이 아니라 학생의 생각과 성장이 있어야 한다”며 “AI를 활용해 학생에게는 더 깊이 생각하고 표현할 기회를 제공하고, 교사에게는 학생의 성장을 세심하게 지원할 수 있는 평가 환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AI 서·논술형 평가 연구학교 15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공유된 프로젝트 수업과 학생 맞춤형 교육, 진로·진학지도 등 학교별 연구 성과와 우수사례를 교육 현장에 확산할 계획이다. AI가 교육 현장에 빠르게 도입되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의 이번 시도는 평가의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을 넘어 학생이 자신의 생각을 깊이 있게 구성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어떻게 평가하고 지원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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