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콕 청소년대표단 9월 7~11일 서울 방문…양 도시 청소년 각 30명 참여
- 11월에는 서울 청소년 30명 방콕 방문…2008년 시작한 상호방문 교류 이어간다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서울과 태국 방콕의 청소년들이 서울에서 만나 양국의 역사적 인연을 되새기고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며 우정을 쌓았다. 서울시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간 방콕 청소년대표단을 초청해 ‘2026 서울-방콕 청소년 문화교류’를 진행했다. 서울과 방콕 청소년 60명은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을 비롯해 서울 곳곳을 함께 둘러보고 K-POP과 전통문화 등을 체험했다.
이번 교류에는 서울과 방콕 청소년 각각 30명과 양 도시 인솔자·관계자 10명 등 총 70명이 참여했다. 서울 청소년은 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가 지난 8월 공개 모집을 통해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30명을 선발했다. 일부 참가자에게는 서울시 약자동행 정책에 따라 참가비 50%를 감면했다.
‘서울-방콕 청소년 문화교류’는 2006년 서울과 방콕의 자매결연 이후 2008년부터 이어진 서울시의 상호방문형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이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았으며, 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가 주관해 양 도시 청소년의 문화다양성 감수성과 세계시민의식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일정에서 특히 의미를 더한 곳은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감사의 정원’이었다. 교류 첫날인 9월 7일 양 도시 청소년들은 이곳을 함께 찾아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원한 태국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겼다. 태국은 6·25전쟁 발발 직후 대한민국에 대한 식량 지원을 결정한 데 이어 유엔군의 일원으로 육·해·공군을 파병했다. 당시 태국군은 전투에서 보여준 용맹함으로 ‘리틀 타이거(Little Tiger)’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서울과 방콕 청소년들은 감사의 정원을 둘러보며 양국의 역사적 관계와 함께 자유·평화·국제 연대의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과 방콕 청소년들이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을 방문하고, K-POP 댄스 체험, 경복궁을 둘러보며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6·25전쟁 참전국 태국과 대한민국의 역사적 인연을 되새기고 있다. (사진=서울시)
역사에 대한 이해는 다양한 문화체험으로 이어졌다. 8일에는 서울시청 ‘통통투어’를 통해 서울의 도시 운영을 살펴본 뒤 시립청소년음악센터에서 K-POP 댄스와 음원 녹음을 체험했다. 이후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아 서울의 수변문화와 야경도 경험했다. 9일에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민속박물관 등을 방문했으며, 10일에는 서울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청소년 주도 도시탐방’을 진행했다. DDP·종로·광화문·명동 등 서울의 주요 지역을 함께 둘러본 뒤 저녁에는 양 도시 청소년이 준비한 문화공연과 교류 활동으로 구성된 ‘청소년 교류의 밤’을 열었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전통공예를 체험하는 일정으로 서울 초청 교류를 마무리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언어와 국적의 차이를 넘어 함께 서울을 탐방하고 문화를 공유하면서 서로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교류는 서울 방문으로 끝나지 않는다. 오는 11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청소년 30명이 방콕을 방문해 상호교류를 이어간다. 서울 청소년들은 방콕시청과 현지 청소년시설, 역사·문화 현장을 방문하고 방콕 청소년들과 공동 문화체험과 청소년 주도 도시탐방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해선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교류가 서울과 방콕 청소년들이 감사의 정원을 함께 방문해 양국의 오랜 인연과 태국 참전용사의 희생을 되새기고 서로를 이해하며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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