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커피숍 경영의 역사와 오늘... 공간의 이해 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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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커피숍의 스터디카페화 – 1940년대~1970년까지 다방의 비교
[세계교육신문 김종두기자] 코로나19는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 큰 변화를 주었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공상과학이라고만 여겼던 많은 것들이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느 날 갑자기 훅 들어왔다. 교실에서 수업이 화상을 통한 재택 수업이라는 것만 봐도 이제 더 이상 4차 산업혁명을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컴퓨터를 이용한 생활패턴은 한 가정에서 하나뿐인 컴퓨터에서 노트북 등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기기들의 발전으로 카페에서의 공부와 업무를 수행하는데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 카페를 운영하는 업주들 사이에서 ‘카공족’1)으로 인한 문제점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카공족의 특징은 혼자 와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한 후 하루 종일 앉아 있으면서 멀티탭을 이용해 전기를 종일 사용한다는 것이다. 업주입장에서는 테이블의 회전율도 불가능하고, 노트북과 핸드폰 충전을 하면서, 심지어 일반 손님들한테 공부에 방해된다고 화를 내기까지 하는 카공족이 전혀 반갑지 않다. 그러나 카공족에게 불만이라도 표현하면 SNS를 활용해 테러 수준으로 피해를 보기 때문에 쉽게 문제를 제기할 수 없다.
유명메이커에서 운영하는 큰 카페보다 테이블 수가 적은 개인 카페의 경우 점심시간의 테이블 회전율이 매우 중요하다. 테이블마다 상주하고 있는 카공족은 카페 운영에 적자를 촉진시킨다.
그렇다면, 현재의 커피숍과 과거의 다방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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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
1940년대 ~ 197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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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발생 고객 |
· ‘카공족’ · ‘전기도둑’ |
· 문화예술인(1896년~1944년) 모던 보이, 모던 걸 →카카듀 (우리나라 최초 영화감독 이영순+목사 딸) 1927년 종로 관훈동 →영화배우 복해숙 ‘비너스’2): 1928년 인사동 계명구락부 →멕시코 다방(배우 김용규와 심영) : 1929년 11월 종로 2가 YMCA 근처 →낙랑팔러 (이순석) : 1931년 조선호텔 건너편 처음으로 수익을 내는 다방 → 이상의 제비다방 : 1933년 7월(2년간 유지, 첫 번째) 이상의 쓰루(학) 카페 : 인사동(두 번째) 이상의 69다방(식스나인) : 광교 (영업허가 취소로 실패) 이상의 무기다방(맥 = 보리 =무기) : 1935년 명동 → 1936년 다방의 범람 시대 → 마돈나(손소희, 전숙희, 유부용) : 1947년 사랑방 역할 해방 직후 만남의 장소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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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 |
· 하루 종일 음료 한잔으로 사용한다. · 컴퓨터로 공부, 게임, 업무 · 중간에 밥 먹으러 나갔다가 온다. → 도서관처럼 자리를 맡아 놓고 |
· 커피한잔으로 하루 종일 앉아 있다. · 외상도 하고, 용돈도 빌린다. · 문학과 예술, 나라가 처한 상황을 토론(아지트 화) · 고등룸펜(1945년~1950년대): 고등교육을 받았지만 취직을 못해서 다방에 종일 앉아 있는 손님 · 사기꾼들의 아지트: 1960년대 다방에 준비된 전화는 사장과 전무들로 가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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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하는 방식 |
· 2시간 내로 사용하는 규칙 · 출입구에 카공족 출입 불가 공고 · 4인용 테이블은 3인 이상 사용 · 전기코드 사용 못하게 없애기 |
· 점심이나 디저트 추가 판매하기 · 오래 앉아 있으면 눈치주기 · 양주 팔기(멕시코 다방) · 기생이나 술주정꾼 출입금지, 일본인 다객 받기(낙랑팔러) · 커피 가격 올리기(6.25 전쟁 이후): 100환 쌀 한 되 가격이 70환 (1954년) |
오영석은 1969년 10월 19일 ‘『주간조선』에 〈커피 한잔〉’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때나 지금이나 커피 한잔의 가격은 많은 논란의 중심에 있다. 여하튼 글의 요지는 30원 주고 라면 한 그릇으로 점심을 때우고, 50원주고 커피 한잔3)을 마시는 샐러리맨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월급이 30,000원도 안 되는 그들이 밥값보다 비싼 커피를 마시는 것이다. 현대사회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현상이다. 2014년 기사를 보면 ‘밥값보다 비싼 커피 값’4)으로 뉴스에서 다루어질 정도였다. 최근 저가 브랜드 체인점의 활성화로 커피 가격에 대한 부담이 줄었지만, 지출이 줄지는 않았다. 이제 물보다 더 많이 마시는 게 커피이며, 더불어 카페에서 커피와 후식으로 빵과 케익을 판매하기 때문이다. [신형숙, 한국교통대학교 직영카페 카페메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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