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문해력 교육 정책 및 도서관 연계 현황 > 교육뉴스

본문 바로가기

교육뉴스

미국의 문해력 교육 정책 및 도서관 연계 현황

본문

 

미국의 문해력 교육 정책 및 도서관 연계 현황

 

1. 미국의 '읽기 과학' 기반 문해력 강화 정책

최근 미국에서는 학생들에게 읽기와 쓰기를 가르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하고 있는 '읽기 과학(Science of Reading, SoR)'을 중심으로 한 문해력 교육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최소 40개 미국 주에서 '읽기 과학'을 기반으로 한 법안을 도입했거나 도입 중이며, 해당 법안들에는 교원 자격 및 양성 프로그램에 대한 새로운 심사 규정 도입, 파닉스를 강화한 주 승인 교육과정의 의무적 사용, 그리고 추가적인 학습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조기에 선별하기 위한 증거 기반 진단 도구의 의무적 활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읽기 과학'이란, 읽기와 쓰기 능력의 발달 과정, 읽기·쓰기 능력의 습득 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 그리고 문해력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평가와 교수 방법을 탐구하는 포괄적이고 간학문적인 연구분야(comprehensive, interdisciplinary body of research)이다. 즉, '읽기 과학'은 읽기 활동 중에 뇌에서 어떠한 과정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능숙한 읽기 능력을 기르기 위해 교육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읽기 과학'은 학생들의 읽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함께 작용하는 여러 구성 요소에 초점을 맞추는데, 그 요소들은 음소 인식(Phonemic Awareness), 파닉스 및 단어 인식, 유창성(fluency), 어휘 및 언어 이해, 그리고 텍스트 이해다. 즉 '읽기 과학'은 파닉스(phonics)와 해독 또는 글자 읽기(decoding)에 중점을 둔 일관되고 연령에 적합한 지도를 문해력을 기르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접근 방식으로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특정 프로그램이나 교육과정에 국한되거나 모든 상황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단일한 접근 방식으로 보지 않는다. 

 

2. '읽기 과학'의 학교 교육과정 적용 사례

 미국의 '읽기 과학'은 학생들의 기초 문해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이는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독서교육의 기초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국의 여러 주는 '읽기 과학'을 학교 교육과정에 다양한 방식으로 반영하고 있다.

가. 뉴욕주 뉴욕시의 사례

2023/2024학년도를 시작으로, 뉴욕시 공립학교(NYC Public Schools)는 'NYC Reads'라는 이니셔티브를 출범했다. 'NYC Reads'는 모든 뉴욕시 학생들이 훌륭한 독자(strong readers)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읽기 능력이 학업 및 진로에서의 성공은 물론 평생에 걸친 성공을 위해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라는 신념에 기반하는 정책이다. 해당 이니셔티브는 너무 많은 초등학생이 읽기와 수학 과목에서 자신의 학년 수준에 맞는 학업 성취도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고, 이에 따라 취학 전 아동(Pre-K) 및 초등학생들이 가장 효과적인 읽기 지도 자료와 방법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NYC Reads' 이니셔티브는 문해력을 키우는 데 있어 파닉스와 글자 읽기 또는 해독 능력에 초점을 둔, 일관성 있고 연령에 적합한 지도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읽기 과학' 분야의 연구 결과에 기반하여 설계되었다. 구체적으로, 'NYC Reads'에 따라 뉴욕시의 모든 공립학교 학군들은 표준화된 교육과정 선택지를 갖게 되고, 이를 통해 학년별, 학교별 교육 지도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뉴욕시의 모든 학생이 강력한 읽기 및 쓰기 능력을 기르는 데 필요한 도구에 접근하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이 더욱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얻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이러한 수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지원 체계도 효율적으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NYC Reads'의 도입에 따라 모든 유아 교육 프로그램(childhood programs)은 'The Creative Curriculum'이라는 교육과정을 도입하게 되고, 모든 초등학교는 파닉스 학습의 기초를 탄탄히 다질 수 있도록 구성된, 포괄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한 독서 지도 교육과정(reading instruction)을 선정하여 활용하게 된다.

나. 미시시피주의 사례

미시시피(Mississippi) 주에 따르면, 구조화된 문해력(Structured Literacy)은 '읽기 과학'을 교실 현장에 적용한 읽기 교육을 의미하는 것으로, 단순히 파닉스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읽기 성공(reading success)을 보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입증된 모든 구성 요소를 가르치는 것을 의미한다. 미시시피주 교육부는 이처럼 '읽기 과학'에 기반한 구조화된 문해력 교육을 각 학년 수준에 맞게 가르칠 수 있도록, 초등과 중등 단계별로 구분된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교육과정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지도자를 위한 교육 연수 자료도 주 교육부 홈페이지에 제공하고 있다.

3. '읽기 과학' 기반 문해력 정책에서의 도서관 연계 현황

이처럼 '읽기 과학'을 기반으로 한 문해력 강화 정책 흐름 속에서, 일부 주는 '읽기 과학'을 통한 긍정적인 문해력 성과를 지원하기 위한 주 단위의 노력에서 학교 도서관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가. 로드아일랜드주: 학교 도서관과의 연계

로드아일랜드(Rhode Island) 주의 경우, 학교 내 독서 문화 조성을 위한 학교 사서(school librarians)들의 역할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로드아일랜드 교육부(Rhode Island Department of Education, RIDE)는 "독서는 개인적 학업적 역량의 핵심(Reading is the core of personal and academic competency)"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한 미국학교도서관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School Librarians, AASL)의 '학습자를 위한 표준 프레임워크(Standards Framework for Learners)'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학교 사서들은 학생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고품질의 독서 지도(readers' advisory)와 탐색 및 열람 기회를 제공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즉 학교 사서들은 문해력 교육의 선도자로서 학생들의 독서 참여와 독서 능력을 증진시키고, 모든 학생의 학업적 성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주체로 여겨진다.

나. 뉴욕주: 주 공립 도서관과의 연계

뉴욕주는 사서가 학생의 읽기 및 쓰기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연구 기술(research skills), 시민교육(citizenship education)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자로 여겨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사서는 자료를 제공하고 학습 환경을 조성하며, 교실 수업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학생의 참여를 유도하면서 교실에서의 교사의 업무를 확장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더불어 뉴욕주는 이러한 사서와의 협력을 학교 도서관뿐만 아니라 주 공립 도서관과도 확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뉴욕주립도서관(New York State Library)은 공공 도서관 사서들에게 읽기 학습 과정(process of learning to read)과 읽기 능력 향상 지원 방법(how to support skilled reading)을 교육하는 비영리단체 '티치 마이 키드 투 리드(Teach My Kid to Read, TMKTR)'와의 협력 기회를 제공한다. TMKTR은 언어 능력(language skills)과 해독 능력(decoding skills)의 중요성, 도서관 활동을 통한 문해력 향상(building literacy skills through library activities), 그리고 음가 규칙에 따라 읽을 수 있는(또는 낭독용) 도서의 중요성(the importance of decodable(or sound-aloud) books)에 대한 교육과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기관이다. 더불어, 뉴욕주립도서관은 주 전역의 공공 도서관 청소년 서비스 담당 직원에게 여름 독서 프로그램과 같은 청소년 대상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4. 맺음말

미국은 학생들의 독해력 저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읽기 과학(Science of Reading)'에 기반한 문해력 강화 정책을 주 단위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다. 특히 단순한 읽기 교육 방법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교원 양성 및 자격 기준 개편, 증거 기반 진단 체계 도입, 구조화된 문해력(Structured Literacy) 교육과정 운영 등 읽기 교육 전반을 체계적으로 재구조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었다. 또한 음소 인식, 파닉스, 유창성, 어휘 및 언어 이해, 텍스트 이해 등 읽기의 핵심 요소를 균형 있게 지도하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을 정비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특히 뉴욕시와 미시시피주의 사례에서는 학생들의 학년 수준과 발달 단계에 맞춘 일관된 읽기 지도를 제공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교원 연수와 전문 지원 체계를 함께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문해력 문제를 개별 학생의 학습 문제로 보기보다, 교육과정과 교수 체계 전반의 문제로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참고자료

 

 

성조기1.jpg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03 건 - 1 페이지
번호
제목
글쓴이
게시판 전체검색
상담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