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조상을 어떻게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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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들어 서서히 진행되던 제사나 시제(묘제)문화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제사를 모시는 집에서도 많은 부분에서 간소화하는 추세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좋고 싫고를 떠나서 문화유산이므로 지켜야한다는 목소리도 있으나 공허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현실에서 보면, 문중에 재산이 있으면 유지하는 경향이 강하고, 경제적 뒷받침이 안되면 없애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경향이 있다. 경제력에 따라 조상도 대우를 받느냐 못받느냐하는 시대가 되었다.
멀리 떨어져 살던 가족과 친인척들의 만남의 장이었던 제사문화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흔히들 말하길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결국은 없어질 문화라는데 의견일치를 보이는 것 같다. 먼곳에 살면서 시골에 있는 조상님 묘소를 한번 다녀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참석인원이 지속해서 줄어드는 것을 보면서 지금 조상을 모시는 세대가 끝나면 자식세대는 안할것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많다. 어떤 분은 제사를 끝내고 안 모신다거나 한번에 모아서 지내거나 나로 끝내고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말한다.
인공위성으로 정보를 받아 얼굴보면서 대화하는 시대에 조상신 있다는 믿음때문에 제사를 지낸다기보다는 조상을 생각하는 시간과 기회 차원으로 시작된 것일뗀데 오고가는 시간과 경비가 발목을 잡으니 각자 또는 집단으로 회상의 시간을 갖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얼굴한번 뵌적없는 조상님을 후손들이 언제까지 조상이라는 굴레를 짊어지고 살아가야할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그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아 경제적 부를 누리는 사람은 자기가 노력해서 번 것이 아님에도 큰 혜택을 누리고 있으니 감사함메 대해 어떤 형태로든 일정부분의 도리는 해야되지 않을까.
그래도 아직은 한식날 성묘객, 추석전 벌초하기, 추수끝나면 묘제를 지내는 집안이 많아서 교통체증이 나타나는 것을 보게된다.
점차사라져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제사문화라는 우리의 미풍양속이 완전히 사라지는데는 꽤 오랜시간이 남아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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