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햇빛과 바람으로 실록 지킨 지혜…전주서 ‘포쇄’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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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보존의 역사, 경기전 전주사고에서 만나다!
- 10월 9일 오후 2시 포쇄 재현 행사…영접례부터 전통 보존 절차까지
- 만담·퀴즈와 약식 체험으로 기록유산 가치 전달…경기전 입장료 별도
[세계교육신문 김종두 기자] 조선왕조실록을 꺼내 햇빛과 바람에 말리던 전통 보존 방식 ‘포쇄(曝曬)’를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행사가 전주에서 마련됐다. 전주시는 7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10월 9일 오후 2시 경기전 전주사고 일원에서 ‘2026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포쇄는 실록을 일정한 기간마다 꺼내 말려 습기를 제거하고 곰팡이와 충해를 예방하던 기록물 보존 방식이다. 전주사고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곳으로, 이번 행사는 그 역사적 의미와 기록유산을 보존해 온 지혜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재현의 중심은 고증에 따른 포쇄 절차다. 전주부윤이 한양에서 온 포쇄 사관 일행을 맞이하는 ‘영접례’를 시작으로 숙배·봉심·출고·개궤·인출·거풍 등 실록 보존을 위해 행해졌던 과정을 선보이도록 구성했다. 해설자의 설명을 곁들여 관람객이 각 절차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본 행사에 앞선 오후 1시 45분에는 배우의 만담과 관람객 참여 퀴즈로 구성한 앞풀이를 편성했다.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포쇄의 의미와 과정을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직접 기록물 보존 과정을 경험하는 약식 포쇄 체험도 마련했다. 운영 시간은 행사 당일 정오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이며, 장소는 경기전 정문 앞 안내부스다. 시민과 관광객이 재현 소품을 활용해 실록을 꺼내고 바람에 말리는 과정을 체험하도록 했다.
전주시 안내에 따르면 포쇄 재현 행사는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경기전 입장료는 별도로 적용된다. 약식 포쇄 체험 역시 현장에서 참여하는 방식으로 계획됐다. 이성순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재현 행사가 전주의 조선왕조 기록문화 전통과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과 관광객이 전주가 지켜온 기록문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역사문화유산 보존의 가치를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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